최근 벌어진 사람 관계에 대한 문제로 인해 기분이 너무 쳐지고 힘들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고 싶지만 그러면 자꾸 눈물이 났다.
소중한 공휴일을 눈물 바람으로 날려먹고 싶진 않았는데 다행히 선약이 있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약속을 파토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약속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약속 시간은 3시.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좋은 시간이었다.
무채색 같은 마음인데, 강렬한 오렌지색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얼마나 열심히 그렸는지 이런 노트가 끝도 없다.
엄청 많은 그림들 중에 저 그림이 눈에 들어왔던 건 아마 현재 내 상황과 닮아있기 때문일거다.
아무리 사랑에게 상처받아도 또 사랑이 그립다.
이 와중에도 커플템이나 눈에 들어오고...ㅋㅋㅋ 멀었다 멀었어.
보통 기념품샵 들리면 뭐라도 하나씩 사오는데 이 날은 그냥 사진으로 대리만족!
오히려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깊지 않은 가벼운 만남이 기분 전환에 더 도움이 될 때가 종종 있다.
가벼운 대화들과 실없는 이야기들로 웃고 떠드는 사이에는 나의 상념들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시각 자극을 받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행복찾기 프로젝트, 소소하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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