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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벌기 프로젝트

녹음알바 솔직 후기 [애드사운드] 전혀 광고 아님.

by '느린이' 2022. 6. 21.

 

 시간 때우기로 핸드폰을 하다가 녹음알바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몇 개의 포스팅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애드사운드>라는 업체를 통해서 한 체험담들이 많았다. 

 

 애드사운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마침 인원 모집을 하고 있길래 신청해보았다.

 

애드사운드 홈페이지 화면

 

 내가 신청한 녹음알바는 3번째 팝업에 있는 선플레어 비즈니스 대화, 회의용 DB 구축 프로젝트(음성 녹음)이다.

 2번째 시나리오작성 프로젝트도 신청해볼까 하였으나 180 문장을 써서 보내야 하나의 시나리오로 인정되고, 페이는 4만원인데 업무 관련 180문장을 만드는게 보통일은 아니다 싶어서 신청하지 않았다.

 

 

녹음알바 신청 화면1

 

 신청화면에 들어가면 녹음 방법을 알려준다. 

 3인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인데 3인이 다 오면 6만원, 2인이 오면 45000원, 1인이면 15000원을 준다는 내용이다.

 3인이 다 왔다면 3인 대화 1개, 2인 대화 1개, 1인 대화 1개를 녹음 한다.

 

 

녹음알바 신청 화면 2

 

 신청 요건과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자세히 써있다. 꼼꼼하게 읽고 참여 버튼을 눌렀다.

 다음 화면에서는 개인정보 기입 및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하는 페이지가 나오고,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일정과 시간을 예약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요일은 주말은 선택이 없고 평일만 있다.

 시간대는 8시 40분, 13시 20분이 있었는데 오전 시간에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갈 자신은 없어서 13시 20분으로 예약했다. 

 

 

 

 집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1시간 13분이 걸린단다. 늦으면 안되니까 여유있게 출발한다.

 

 

가산디지털단지역 풍경

 

 가디단 안뇽? 오랜만이야!

 그런데.... 너무 일찍 출발했나? 너무나 여유있게 도착해버렸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얌샘김밥

 

 그래서~ 김밥이나 한 줄 먹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ㅋㅋㅋㅋ

 김밥으로 네이버 지도 검색을 해보니 얌샘김밥이 별점도 높고 평이 좋길래 가봤다. 찾기도 나름 수월했다.

 

 

가산디지털역 얌샘김밥 치즈김밥

 

 오... 김밥 한줄 치고 상당히 예술작품처럼 데코되어 나온닼ㅋㅋㅋㅋ

 당근하고 오이가 예술적이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가. 가히 맛이 일품이었다.

 왜 별점과 평이 좋은지 알 수 있었다 매우 만족.... 따봉 드립니다. 재방문 의사 100%

 

 

 

 김밥 값으로 3800원을 지불했다. 완벽하게 내돈내산이다. 협찬 그런거 따위는 없어~

 

 

 

 여기가 오늘의 목적지이다. 

 김밥 든든히 먹고 시간 내에 잘 찾아왔다^^

 

 

 

 오라고 한 장소로 찾아가니 요렇게 문 앞에 녹음 중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내부는 촬영할 분위기도 아니거니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는 못했는데 방음부스가 한 8개쯤? 양 옆으로 배치되어 있는 구조였고 한명당 한 부스에 들어가서 녹음이 진행된다. 진행요원은 2명인데 참석인원은 3명이라 진행요원이 같이 들어가는 부스가 2개, 한 부스에는 혼자 들어가는데 내가 바로 그 혼자 들어간 부스였다ㅋㅋㅋㅋㅋ 진행요원이 없어도 되나 싶었는데 딱히 뭘 조작하거나 할 필요는 없어서 괜찮았다.

 

 녹음은 다행히 3인이 모두 와서 4번의 녹음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시간은 진행해주시는 분의 간단한 설명과 주제 선정, 녹음까지 다 포함해서 딱 3시간 정도 걸렸다.

 스크립트를 읽는 녹음이 2개, 스크립트가 없이 대화로 진행되는 녹음이 2개였는데 나의 경우에는 스크립트를 읽는 것 보단 목소리를 크게 말해야 하는 것이 조금 더 힘든 부분이었다. 원체 목소리가 큰 편은 아니라서~

 

 

 

 녹음을 끝내고 나오니 새삼 번화하게 변한 가디단 주변이 보여 찍어보았다. 너무 십몇년 만에 왔는지 예전에는 휑했던 것 같은데.... 이러면서 촌년처럼 사방팔방을 두리번거리고 사진도 막 찰칵찰칵 찍고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서울 처음 온 사람처럼 굴었다ㅋㅋㅋ

 

 

 

 3시간 동안 말도 하고 머리도 쓰고 긴장도 조금 했더니 배가 금방 고파져서... 햄버거를 사먹었따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은행골 초밥 먹으려고 했는데 일당이 6만원인데 초밥을 2만원 주고 먹으려니 현타가 와가지고..... 걍 버거킹 갔다.

 

 

 난생 처음 녹음 알바란 것을 해보았는데, 일이 막 고되거나 업무강도가 센 건 아니지만 일당이 적은데 심지어 복불복이라는 점. 3인이 와도 6만원 밖에 안되는데 혼자 가면 만오천원에 하루 연차 쓰고 왔다갔다하고..... 아 그건 좀 아니지.....

 그래도 뭐 새로운 경험이다 생각하고 해서 나름 재미있었다^^ 모르는 사람들하고 부장남 과장님 대리님 하면서 역할놀이 한 것도 재밌었고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일당 쫌 더 쎈 프로젝트가 나오면 또 할 마음은 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