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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이의 일상 기록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by '느린이' 2022. 9. 5.

사람 일이라는 것이 정말 모르는 것인가 봅니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꿈에도 몰랐는데 이직을 하고,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정규직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본 적이 없는데

인생 처음으로, 정규직이 될 것 같습니다.(수습 기간이 6개월 있습니다)

 

그 동안의  자격지심, 속상했던 감정들,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합격 소식에 정말 많이 기뻤습니다.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전 직장에서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고마웠던 것들도, 화가 났던 것들도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안좋았던 기억들은 다 잊고 고마웠던 것들만 남기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맞은 얼얼한 뒷통수도

그곳에 이제 그만 정 떼라고, 간 곳에서 열심히 버티고 살아남으라고 준 약이다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

계속 이렇게 성장도 없고, 승진도 없고, 임금 인상도 없이 계속 살 수 있을까 불안했던 시간들과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더 많은 책임과 더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닐겁니다. 장점이 있는 대신 또 단점도 있겠지요.

 

그래도 잘 헤쳐나가 보고 싶습니다.

나약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잘 해내보겠습니다.

 

최소한

"정규직" 타이틀은 한번 달아보겠습니다.

 

화이팅!!!!!

 

첫 출근길에 찍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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