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일이라는 것이 정말 모르는 것인가 봅니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꿈에도 몰랐는데 이직을 하고,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정규직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본 적이 없는데
인생 처음으로, 정규직이 될 것 같습니다.(수습 기간이 6개월 있습니다)
그 동안의 자격지심, 속상했던 감정들,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합격 소식에 정말 많이 기뻤습니다.
오랜 기간 몸 담았던 전 직장에서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고마웠던 것들도, 화가 났던 것들도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안좋았던 기억들은 다 잊고 고마웠던 것들만 남기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맞은 얼얼한 뒷통수도
그곳에 이제 그만 정 떼라고, 간 곳에서 열심히 버티고 살아남으라고 준 약이다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걸까
계속 이렇게 성장도 없고, 승진도 없고, 임금 인상도 없이 계속 살 수 있을까 불안했던 시간들과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더 많은 책임과 더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닐겁니다. 장점이 있는 대신 또 단점도 있겠지요.
그래도 잘 헤쳐나가 보고 싶습니다.
나약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잘 해내보겠습니다.
최소한
"정규직" 타이틀은 한번 달아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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